성공은 실패의 결과물이다 - 실패와 성공의 비밀
부는 지갑이 아닌 마음에서 시작된다. 똑같은 액수의 자산을 소유하고도 누군가는 세상을 다 얻은 듯 넉넉해하고 누군가는 내일 당장 무너질 듯 전전긍긍한다. 이때 우리는 풍요(豊饒)와 결핍(缺乏)이라는 두 가지 부의 패러다임을 만난다.
풍요가 세상에 기회가 산재해 있다고 믿는 ‘확장적 신뢰’이자 부의 근원이라면, 결핍은 내 몫이 사라질까 두려워하는 ‘수축적 공포’이자 가난의 본질이다. 풍요가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면 결핍은 밑 빠진 ‘독’과 같다. 비즈니스에서 풍요는 혁신과 투자를 낳고 결핍은 탐욕과 단기적 이익에 매몰되게 한다.
철학적 관점에서 풍요는 스피노자가 강조한 ‘능동적 기쁨’과 연결된다. 자신의 역량을 외부로 확장하며 존재의 힘을 키우는 상태다. 반면 결핍은 사르트르가 말한 ‘부족함의 존재론’과 닮아 있다. 늘 무엇인가 빠져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타인의 것을 탐하거나 자신의 것을 숨기기에 급급한 상태다. 풍요가 ‘Abundance(넘침)’의 영역이라면 결핍은 ‘Scarcity(모자람)’의 영역이다. 풍요는 우리를 베풀게 만들고, 결핍은 우리를 인색하게 한다. 풍요는 ‘Opportunities(기회)’를 보고 결핍은 ‘Threats(위협)’를 감지한다.
경제적 현장에서 풍요의 암시를 가진 부자는 ‘파이의 확장’을 고민한다. 내가 잘되면 남도 잘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생태계를 키우고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더 큰 부를 거머쥔다. 반면 결핍의 암시에 갇힌 사람은 ‘제로섬(Zero-sum) 게임’에 집착한다. 남의 것을 뺏어야만 내가 살 수 있다는 강박은 결국 주변의 적을 만들고 가진 것조차 지키지 못하게 만든다. 성공하는 행복한 부자는 풍요의 마음으로 운을 부르고 결핍의 유혹을 실력으로 차단한다. 풍요는 ‘Creation(창조)’의 문제이고 결핍은 ‘Survival(생존)’의 문제다.
언어적 의미를 살펴보면 ‘풍요(豊饒)’의 풍(豊)은 그릇에 제물이 가득 찬 모양을, 요(饒)는 넉넉하다는 뜻을 지닌다. 즉, 안팎으로 꽉 차서 넘쳐흐르는 상태다. 반면 ‘결핍(缺乏)’의 결(缺)은 그릇이 깨진 모양을, 핍(乏)은 정체되어 나가지 못함을 뜻한다. 즉, 그릇 자체가 온전하지 못해 아무리 채워도 비어 있는 상태다. 풍요는 ‘충만함의 발현’이고 결핍은 ‘구멍 난 욕망’이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부유한 거지’가 되는 것이다. 통장의 숫자는 늘어나는데 마음은 여전히 결핍에 찌들어 있다면 그것은 부자가 아니라 돈을 지키는 간수일 뿐이다. 인생의 고수는 적은 돈으로도 풍요를 발명할 줄 알며 그 풍요로운 기운이 더 큰 부를 자석처럼 끌어당기게 만든다. 부의 자기암시는 "나는 이미 충분하며 더 큰 가치를 만들 준비가 되었다"는 풍요의 선언에서 시작된다. 풍요는 당신을 ‘부자’로 만들지만 결핍은 당신을 ‘노예’로 만든다.
행복한 부자란 풍요의 토양 위에 경제적 성취를 꽃피운 사람이다. 풍요는 당신의 안목을 넓혀주고 결핍은 당신의 그릇을 좁힌다. 오늘 당신의 내면은 어떤 언어로 채워져 있는가. 세상의 기회를 기뻐하며 풍요를 노래하고 있는가, 아니면 남들의 성취를 시기하며 결핍의 동굴로 숨어들고 있는가. 풍요는 선택이고 결핍은 습관이다. © 꾸에 일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