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실패의 결과물이다 - 실패와 성공의 비밀
부의 언덕을 오르게 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은 무언가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때 우리는 욕망(欲望)과 탐욕(貪慾)이라는 두 가지 갈망의 얼굴을 만난다. 욕망이 더 나은 삶을 지향하고 자아를 실현하려는 ‘생산적 에너지’이자 부의 엔진이라면, 탐욕은 대가 없는 이익을 쫓고 타인의 몫까지 집착하는 ‘파괴적 갈증’이자 부의 독소다.
욕망이 배를 나아가게 하는 ‘바람’이라면 탐욕은 배를 침몰시키는 ‘과적’과 같다. 비즈니스에서 욕망은 시장을 창출하는 혁신의 근거가 되고 탐욕은 신뢰를 저버리는 부정의 씨앗이 된다.
철학적 관점에서 욕망은 스피노자가 말한 ‘코나투스(Conatus)’, 즉 자기 존재를 유지하고 고양하려는 본질적인 힘과 연결된다. 그것은 생명력의 증거이자 실존의 동력이다. 반면 탐욕은 불교에서 말하는 ‘탐(貪)’, 즉 대상을 소유함으로써 안락을 얻으려 하지만 결코 채워지지 않는 아귀의 마음과 닮아 있다.
욕망이 ‘Aspiration(열망)’의 영역이라면 탐욕은 ‘Greed(노욕)’의 영역이다. 욕망은 우리를 움직이게 만들고 탐욕은 우리를 눈멀게 한다. 욕망은 ‘Value(가치)’를 지향하고 탐욕은 ‘Volume(양)’에 집착한다.
경제적 현장에서 욕망의 암시를 가진 부자는 ‘기여를 통한 보상’을 꿈꾼다. 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고자 하는 욕망은 세상을 이롭게 하며 그 대가로 정당한 부를 축적한다. 반면 탐욕의 암시에 빠진 사람은 ‘지름길’만 찾는다. 타인의 희생을 발판 삼거나 법의 경계를 넘나들며 눈앞의 이익을 탐하다가, 결국 쌓아 올린 명성과 부를 한순간에 잃는다.
성공하는 행복한 부자는 자신의 욕망을 정제하여 비전으로 만들고, 마음속에 똬리 튼 탐욕을 이성으로 통제한다. 욕망은 ‘Ethic(윤리)’의 문제이고 탐욕은 ‘Ego(자아)’의 문제다.
언어적 의미를 살펴보면 ‘욕망(欲望)’의 욕(欲)은 골짜기(谷)와 하품하는 사람(欠)이 합쳐져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라는 생리적 현상을 뜻한다. 즉, 비어 있는 곳을 채우려는 자연스러운 의지다. 반면 ‘탐욕(貪慾)’의 탐(貪)은 이제 금(今)과 조개 패(貝, 재물)가 합쳐져 지금 당장 재물을 차지하려는 조급함을 뜻한다. 때를 기다리지 못하고 눈앞의 것을 삼키려는 탐함이다. 욕망은 ‘창조적인 목마름’이고 탐욕은 ‘맹목적인 식탐’이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욕망 없는 삶’이 아니라 ‘절제 없는 탐욕’이다. 욕망이 거세된 삶은 정체되지만 탐욕에 지배된 삶은 추락한다. 진정한 고수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아는 욕망의 주인이며, 동시에 적정한 선에서 멈출 줄 아는 탐욕의 감시자다. 부의 자기암시는 "나는 정당한 가치를 창출하여 그에 걸맞은 풍요를 누릴 자격이 있다"는 건강한 욕망을 긍정하는 데서 완성된다. 욕망은 당신을 ‘성취자’로 만들지만 탐욕은 당신을 ‘약탈자’로 만든다.
행복한 부자란 자신의 욕망을 다스려 타인에게 이로움을 주고 그 결실을 평온하게 누리는 사람이다. 욕망은 당신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탐욕은 당신의 삶을 소모시킨다. 오늘 당신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더 나은 내일을 향한 숭고한 갈망인가, 아니면 타인의 것을 뺏어서라도 채우고 싶은 조급한 욕심인가. 욕망은 불꽃이고 탐욕은 산불이다. © 꾸에 일기장